아기곰 다쳤어?! 반창고 붙여야 해!

딸.기.story/25M~36M 2010.04.29 17:04


어느날 아침..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나의 눈에 들어온 딸아이의 모습..

엄마의 재촉에 하는 수 없이 일어난 딸..
거실 바닥에 누워있는 아기곰을 보더니..

딸 : 아기곰 다쳤어?!

딸 : 아야해? .. 반창공 붙여야 해!
(엄마를 본다.)
딸 : 반창고 어딨어?
(엄마가 없다고 하자)
딸 : 어젯밤에 무릎에 붙힌 자기 반창고를 떼어서 아기곰 머리에 붙인다..

요즘 유독, 아기곰에 대한 애정이 깊다. 한동안 뽀로로와 에디에게 빠져서 어릴때부터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인형인 아기곰을 쳐다도 안 보던 녀석이.. 요즘에는 아기곰을 꼭 끌어안고 자기도 하고..
아마도 뽀로로와 에디는 보기에는 좋아도 안고 다니기에는 불편해서 그럴 것이다.
불현듯, 당연히 생각했던 인형놀이와 엄마놀이, 병원놀이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나의 유년시절에도 했을 놀이들, 성별을 떠나 누구든 해봤을 뻔한 놀이지 않은가..

역할놀이에서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찾아 본 결과 ↓ 이렇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역할놀이는 사회성과 정서발달을 돕는 키워드다.

남자아이들은
영웅이 되어 칼싸움을 하고,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초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슈퍼맨 흉내를 내느라 장롱에서 뛰어내린 아이들의 이야기도 그와 비슷한 예일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공주가 되고 엄마가 된다.
서로 공주역할, 엄마역할을 하겠다고 싸우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이렇게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의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할 수 없는 것도 놀이를 통해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놀이내용을 마음껏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바꾸면서 큰 만족감을 얻는다.
역할놀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큰 몫을 한다.
친구들과 함께 역할놀이를 하면, 새로운 인간관계 기술을 익히며 문제해결력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우고, 또 미래에 부딪칠
갈등상황이나 낯선 곳에서의 두려움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역할놀이의 큰 장점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역할놀이를 통해 엄마가 되어보고 동생이 되어보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 처하다보니 자연
스럽게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도 역할놀이의 효과다.
힘이 약한 아이가 힘센 영웅이 되어보는 것이나 실제로는 동생에게 늘 양보만 하더라도 놀이에서는
자기가 다 가져보는 등의 놀이는 아이의 억압된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장이 된다.


 역할놀이를 통해 아이 마음을 읽자.

역할놀이로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아이들은 역할놀이를 하면서 익숙한 배경을 만들고, 있었던 상황 또는 있을 법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가족놀이를 하는데, 아빠는 늘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거나,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는데 "아빠
바쁘니까 나중에 놀아줄께", "아빠 어른들하고 말씀하시는데 나중에 와라"라고 자주 말한다면 아빠가
평소에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인형이 아이가 되고 아이가 엄마가 된 상황에서 아이가 인형을 자꾸 혼내면서 "엄마가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말을 안 듣니?" 하고 말한다면, 엄마도 자신의 말투가 어땠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거울이다.
아이가 이런 말, 이런 행동을 어디서 배웠나, 생각할 때 먼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이렇게 아이의 놀이에서 부모의 문제 혹은 아이의 마음의 문제를 읽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도와주자.
역할놀이에 언니나 다른 사람으로 개입해서 엄마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거나 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엄마가 지금 많이 속상하신가보다. 아까 청소를 다 해놓으셨는데 우유를 엎질렀으니 말이야"

< 열심히 밴드를 붙여 주는 딸래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아이 이쁘게 키우기 (육아) by 젤리맘.]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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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s 6
  1. BlogIcon 므리. 2010.04.29 17:07 신고 Modify/Delete Reply

    에공 귀여워라~ 마음씨가 정말 예쁘네요 ~

  2. BlogIcon 선민아빠 2010.05.03 15:34 신고 Modify/Delete Reply

    엄마랑 달리 구여운 딸기소녀 ㅎㅎㅎ

  3. BlogIcon 아빠공룡 2010.05.07 15:06 신고 Modify/Delete Reply

    ㅋㅋ 저도 딸래미가 있어서 얼마나 귀여운지...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4. BlogIcon 함차가족 2010.05.18 01: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구 맘이이쁘기도하지~ 아이들은 본인이애착가는인형같은것에 감정이입을한다죠. 아이는 1인 다인역할을 하는데 말하는것을 잘들어보면 엄마아빠가하는말을 그대로~ 정말 말한마디함부로내뱉어서는안된다는 생각이~

  5. BlogIcon 유아나 2010.05.19 15:40 신고 Modify/Delete Reply

    그렇군요. 역할 놀이 할 때 아이가 자꾸 매를 들고 엄마가 혼내는 걸 따라하는데 ㅠㅠ
    좀 더 자세히 관찰해야겠엉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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