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샴푸를 많이 쓰면 안돼! 물고기가 죽어~

딸.기.story/25M~36M 2010.08.24 15:42

아빠, 샴푸를 많이 쓰면 안돼! 물고기가 죽어~

2010 8. 23
34개월 된 첫째 딸래미...
어린이집에 다닌지는 벌써 19개월째네.. 15개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집, 수억 버는 것도 아닌데 돈 번다고 애를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플 때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던 그 수많은 시간들.....
돈을 수만금을 준다고 해도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다...

그렇게 어린이집에서 큰 딸.. 어쩜 집에서 배우고 알게 된 세상에 대한 것보다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이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린이집에 맡길 때 큰 걸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나를 대신해서 잠깐 아이를 맡아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게 크다.
그러나 아이가 점점 커 갈수록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린이집도 하나의 사회!인 것을... 짧지만 매일 매일 이루어지는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시간들이 아이에게 많은 가르침과 세상에 대한 배움터였던 것이다..
저녁에 오면 먹고 씻고, 자는 것 외에는 여유가 없는 엄마는  아이에게 노래하나 율동하나 가르쳐 주기가 빠듯한게 사실이다..
어느날, 식사 준비를 하는 나에게 들여온... 아이의 노래소리!!!
내가 알려 준 적이 없는 노래와 율동들을 듣고 있노라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내가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선생님이 채워주었구나..--;;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밀려온다..

오늘도 그랬다.
식사 후에 아빠에게 첫째 딸이 하는 말..

딸 : 아빠! 샴푸를 많이 쓰면 안돼!
아빠 : 왜?
딸 : 물고기가 죽어!


오늘은 오염에 대해서 배웠던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 어린이집에서 돌아와서 손을 씻을때 평소와 달랐던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물을 꽐꽐 틀어놓고 거품을 여러번 내면서 손을 씻었을 텐데..
물도 잘 잠그고 거품도 한번으로 끝내지 않았던가...ㅋㅋ
아! 오늘 그렇게 배웠구나...
백번을 부모가 말하는 것보다 어쩜 이렇게 배우는게 더 효과가 있구나 싶다..
딸이 좋아하는 물고기가 죽는다고 했으니, 얼마나 가슴에 와 닿았을까.. 아마 뼈속까지 와 닿았으리라..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것..
그냥 보면 뭘 했는지 딱~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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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14
  1. BlogIcon 돌이아빠 2010.08.24 21:44 신고 Modify/Delete Reply

    기특한지고~ 기특한지고~~
    너무 기특합니다. 암요 아껴야 하고 보호해야죠~~~~ 저도 한수 배워갑니다!^^

    • BlogIcon 4-story 2010.08.27 06:40 신고 Modify/Delete

      ㅎㅎ. 대견하죠! 우리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우리를 키우는 것이기도 하네요

  2. BlogIcon 마이다스의세상 2010.08.24 21:45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 착해라~ ^^ "물고기가 죽어요~?? ㅎㅎ 아저씨두 샴푸 쪼끔만 쓸께요~~" 하구 전해주셔요 ㅎㅎ

  3. BlogIcon 건강정보 2010.08.25 11:39 신고 Modify/Delete Reply

    어머 어쩜 따님이 이렇게 착하고 예쁠까요?~^^
    저도 샴프 조금씩만 써야겠는데요..ㅎㅎ

  4. BlogIcon 선민아빠 2010.08.25 14:46 Modify/Delete Reply

    엄마 안닮아서 똑소리가 나누만~~

    • BlogIcon 4-story 2010.08.27 06:41 신고 Modify/Delete

      어허~ 후배사랑 나라사랑 모르시나..ㅋ
      민이도 당신 안 닮은거 아시나.켁

  5. BlogIcon 쏘카 2010.08.26 21:16 신고 Modify/Delete Reply

    으어~ 귀여워요 ㅋㅋㅋㅋ
    제 친조카는 두돌 조금 안됐는데 놀이방에 보내려면 떨어지질 않으려하더라고요
    똑소리 나는 따님 두셨네요 ^^
    무럭무럭 자라렴~

    • BlogIcon 4-story 2010.08.27 06:42 신고 Modify/Delete

      저희 딸래미도 첨에 그랬답니다.
      어린이집 현관에서 울고불고 했던 많은 시간들이 있었지요. 그시간들이 지나면 편온한 일상이 되실껍니다..ㅋ 전해주세요

  6. BlogIcon Movey 2010.08.27 06:31 신고 Modify/Delete Reply

    귀여워요~ ㅎㅎ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과
    많은 걸 배우나봐요.

    • BlogIcon 4-story 2010.08.27 06:43 신고 Modify/Delete

      네..모든 일이 그렇지만,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지요..어린이집에서는 감기는 많이 걸려와도 그래도 이렇게 배우는 것들이 많답니다..방문, 댓글 감사드려요

  7. BlogIcon mistyblue 2010.08.27 10:50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낫네요...ㅎ

  8. 2010.09.09 18:0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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