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첫 창작 오페레타 "부니 부니" 관람기

딸.기.story/37M~48M 2011. 1. 17. 17:47

국내 순순 첫 창작 오페레타 "부니 부니" 관람기

오랫만에 아이랑 문화생활을 했다.
몇번 기회가 있었지만, 차일피 미루다가 이번에 회사와 조인한 공연이 있어서 큰 맘먹고 나섰다.
지난 토요일 16일은 더 이상 이렇게 추울 수 없다는 그런 겨울 날씨로
영하 15도 이하 였던 날이었지만, 몇일전부터 아이랑 약속한 터라, 아침부터 까먹지도 않고 재미나는 곳에 간다고 내내 얘기하는 아이를 방치할 수 없어서 무장을 하고 나섰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나서면 후회하지 않는다.
24개월 이상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가서 보니 방학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초등학생 이상이 관람하고 있었다. 아직 39개월인 울 딸은 이 날 앞자리에 앉아서 유독 눈에 띄더군..
아니나 다를까 의자가 낮아서 애가 무대를 못 볼 지경에 이르러, 극장에 있는 보조의자까지 깔고 관람할 수 있었다. ㅋ 정말 그 의자가 없었다면 맨 앞줄로 옮겼어야 했다.

앞자리의 좋은 점은 배우들이 무대로 내려올 때 아이에게 다가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겠지
이날도 크크크 대마왕 = 폰 아저씨(섹스폰)가 아이에게 다가왔는데, 이녀석.. 멋찌게 아는 척을 해야 될텐데..
역시나 경직된 얼굴로 아저씨를 외면하고 엄마쪽으로 몸을 기대는 것이 아닌가... 이럴때보면 참 겁이 많은 녀석이다. 낯선 사람이 애 머리라도 만질라 치면 이 녀석 몸이 돌 덩어리처럼 굳어진다. 평소에 아저씨들은 위험하다고 내가 너무 주입시켜서 그런가..ㅋ 참 딸 키우기 힘든 세상이라..

공연이 제법 긴 편이었는데도 ,, 이 녀석 훌륭한 자세로(허리를 펴고 꼿꼿하게) 그 어떤 미동도 없지 보는 것이 아닌다... 어찌나 감탄스럽든지..
애석하게도 그날 혼자 애랑 나서는 통해 미쳐 카메라를 준비치 못하여 그 모습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속에 가득한 그 녀석의 표정이 한동안 머리속에 가득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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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레타는 무엇인가..
오페라에 비해 작은 규모로 대사, 노래 , 무용이 섞인 경 가극이며 이태리어 오페라에 etta(축소형 어미), 즉 "작은 오페라"라는 의미이다.

* 그렇담.. 부니부니는 무엇인가..
부니부니는 입으로 악기를 불다의 의성어라고 하네요..저도 궁금해서 검색하다 어떤 블로그에서 본 거에요.
다들 비슷한 고민들과 의문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Trackbacks 0 : Comments 5
  1. BlogIcon 굴뚝 토끼 2011.01.17 20: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추운 날씨에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2. BlogIcon ILoveCinemusic 2011.01.18 20:08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그럼 내가본 세빌리아의 이발사도 오페레타인가 보네요^^

  3. BlogIcon 돌이아빠 2011.01.18 20:25 신고 Modify/Delete Reply

    밖에서 하는 간이 공연도 볼만했던것 같던데요^^
    저희 아내와 용돌이는 에술의전당에서 할때 관람하고 왔더라구요~
    재밌어 하더라는 ㅎㅎ 새로운 악기 구경도 많이 하고^^!
    좋은 구경 하셨네요~

    • BlogIcon 4-story 2011.01.20 13:09 신고 Modify/Delete

      공교롭게 그날 젤 춥다는 날이라.. 밖은 나갈 생각도 못하고 차에서 내려서 후다닥 뛰어 공연장.. 공연장에서 다시 후다닥 뛰어 차로.. 그리고 고고씽 ~ 했죠..ㅋ
      좀 따뜻할 때쯤에 좋은 공연 다시 가봐야죠..
      그래도 딸기는 너무 좋아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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